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윤석열 또 침묵... 공수처 2차 소환 불응

이진주 기자
2024-12-26 10:07:24
윤석열 대통령 (출처: 대통령실)

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조사와 관련해 침묵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.

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지난 25일 오전 10시 2차 출석을 요구했으나, 윤석열 대통령이 끝내 나오지 않으면서 결국 조사가 무산됐다. 

이날 공수처는 “오후 6시 현재 윤 대통령 측으로부터 연락은 없으며, 변호인 선임계도 제출되지 않았다”고 밝혔다.

공수처는 당초 내란 우두머리(수괴),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고 요구한 오전 10시에 윤 대통령이 출석하지 않자 오후까지 출석을 기다렸다.

하지만 윤 대통령이 끝내 나오지 않고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에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자 이날 조사가 무산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.

공수처는 26일 윤 대통령에게 3차 출석 요구를 할지, 더 이상의 출석 요구는 의미가 없다고 보고 체포영장 청구 수순에 들어갈지 결정할 전망이다.

윤 대통령의 수사 변호인단과 탄핵심판 대리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동현 변호사가 26일 이후 입장을 발표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이런 상황도 결정에 참고할 것으로 보인다.

공수처 관계자는 “일반 수사기관은 세 번 부르는 게 통상 절차이지만, 여러 가지 고려 사항이 있어서 통상 절차를 따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”고 언급했다.

한편 석동현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변호인 구인난을 겪고 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.

전날 한 매체가 윤 대통령이 전관 변호사에게 7억원의 수임료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. 이와 관련해 석 변호사는 “소설 같은 얘기가 아니라 소설”이라고 반박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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